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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아무도 몰랐던 실제 이야기

by haruhako 2022. 10. 15.

범죄도시

가리봉동 범죄조직을 소탕한 실제 사건을 각색하다.

범죄도시 관객이라면 누구나 주연배우 마동석과 윤계상의 완벽한 연기를 이야기한다. 영화는 주연배우는 물론 조연배우까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680만 명이 관람, 흥행에 성공한다. 그런데 범죄도시가 실제 사건을 각색해서 제작한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관객은 몇 명이나 될까? 범죄도시는 서울 가리봉동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실제로 있었던 2건의 범죄조직 검거 사건을 각색하여 제작한 영화다.

2004년 5월 차이나타운에서 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한다. 대한민국 경찰은 사건의 범인으로 중국 조선족 14명이 활동하던 왕건이파를 모두 구속한다. 또 다른 사건은 차이나타운에서 활동하던 범죄조직 흑사파를 소탕한 사건이다. 흑사파 조직원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두 가지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었지만, 실제 검거된 조직은 영화만큼 잔인했다고 한다. 북미에서 'The Outlaws'라는 제목으로 개봉되는 등 범죄도시가 해외에서 개봉되면서 영화를 본 외국 관객들이 대한민국의 차이나타운과 조선족 동포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치안이 안전한 국가다.

화끈한 액션, [오늘 밤, 다 쓸어버린다!] 영화 줄거리

범죄도시는 아트박스 사장 마동석이 주연한 히어로물이라는 평가답게, 주인공 마동석(마석도 형사 역)은 칼을 휘두르는 범죄자를 한 손으로 제압하면서 등장한다. 영화에 배경이 되는 차이나타운은 조선족과 다양한 지역에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어 언제나 작은 분쟁과 싸움이 일어난다. 하지만 마석도 형사가 지키고 있어 오히려 평화롭다. 마석도는 조폭들로부터 차이나타운에 착한 주민들을 보호하고 치안에만 신경 쓰는 모두에게 존경받은 형사다. 물론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긴 하지만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주먹으로 한 번에 해결한다. 2004년 차이나타운에는 가장 큰 범죄조직 춘식이파가 있다. 춘식이파 보스 황 사장은 마석도 형사와 타협하며 조직을 지킨다. 그러던 어느 날 하얼빈에서 범죄조직 흑룡파와 보스인 장첸이 차이나타운에 나타난다. 장첸과 조직원은 차이나타운에 폭력조직을 단 시간에 제압하고, 차이나타운에서 사업을 확장한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민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고 금천구 강력반 마석도 형사는 장첸을 찾아 나선다. 차이나타운 주민들에 도움으로 장첸을 찾은 마석도, 결국 공항 화장실에서 영화에 최고 명장면인 화장실 격투신을 통해 화장실을 폐허로 만들면서 마석도는 장첸을 검거한다. 

등장인물, 그리고 명대사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만한 장면과 명대사가 있다. 마동석의 애드리브가 영화를 완성시킨 바로 그 장면, 비행기를 타고 급히 대한민국을 빠져나가려는 장첸과 장첸을 잡으러 온 마석도 형사는 화장실에서 만난다. 혼자 화장실에 들어온 마석도 형사를 본 장첸이 '혼자야?'라고 묻고 마석도 형사가 대답한다. '어, 아직 싱글이야'. ( 이 대사는 마동석 배우에 애드리브였다고 한다.) 다양한 캐릭터가 각자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 영화 범죄도시는 수많은 명대사를 남겼다. 장첸의  '너 내 누군지 아니? ' 그리고 장첸의 부하 위성락의 '뭐이라니?' 마석도 형사의 '야, 병식아. 진실의 방으로!'까지 듣기만 해도 영화에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명대사들이다. 명대사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서 패러디 되고 있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 범죄도시 감상평

TV를 보다가 채널을 변경할 때 범죄도시가 방영되는 채널이 있으면, 채널을 고정하고 다시 범죄도시를 본다. 언제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 범죄도시다. 경찰 또는 검찰이 히어로가 되어 범죄자를 일망타진하는 한국형 범죄 영화에 전형적인 구성이지만 애드리브 천재 마동석의 실감 나는 형사 연기와 완벽하게 악역 연기를 소화하고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윤계상, 그리고 위성락을 연기한 라이징 스타 진선규 등 영화의 등장인물의 균형감 있는 활약이 자칫 한 명의 히어로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한국형 범죄 영화의 구도를 완벽하게 지우고, 등장인물 모두에게 집중할 수 있게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물론 배우들의 화끈한 액션도 좋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이어지는 코믹스러운 상황과 대사들이 더 큰 매력적이었던 영화 범죄도시 감상평이었다.